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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상도 사투리 모음

경상도 사투리 모음, 경상도 방언 모음

경상도 네이티브가 알려주는 레알 경상도 사투리 모음을 가지고 왔어요.

경상도 사투리 중에서도 경북, 경남 쪽 사투리 억양이 좀 다른데요~ 서울사람들은 경상도 사투리 똑같다고 얘기하지만~ 경상도 사람들끼리 얘기하면 경북사람이구나, 경남사람이구나, 진주사람이구나 하고 알아 듣는답니다. ㅎㅎ

맞나 : 경상도 분들은 무슨 얘기만 하면 맞나~ 라고 대답하는데요. 맞는지 틀렸는지를 묻는게 아니랍니다. '그래?' 정도의 리액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세요.

예) "나 오늘 지갑 샀다?" "맞나~ 어떤거 샀는데 보자?"

만다 그라노? 만다꼬? 만다고? : 왜 그랬니? 그럴 필요가 있을까? 라는 의미로 쓸데없는 짓을 한다 정도로 해석하시면 되세요.

예) "꽃다발 샀어" "만다꼬"

: 귀찮은 상황이나 모든 상황등에 경상도 분들이 자주 쓰는 말인데요, 그만해라, 아 제발 정도의 뜻으로 생각하시면 되세요.

예) 먹기 싫은 음식을 계속 먹으라고 할때 = 쫌!, 티비보고 있는데 다른 채널으로 돌릴때 아 쫌~(놔둬라!!)

살아있네 : 범죄와의 전쟁에서 나온 유행어(?) 중 하나인데요, 살아있네~라는 경상도 사투리 뜻은 죽여준다~ 끝내준다 정도로 해석하시면 되세요.

예) 우와~ 니 근육 살아있네, 몸매 살아있네 근육 끝내준다, 몸매 죽여준다

학교가? 회사가? 가게가? 마트가? : 어디냐고 물을때 학교가? 마트가? 회사가? 라고 하는 말은 학교에 가니?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, 학교에 있니? 회사에 있니? 마트에 있니? 라고 말하는 것이에요. ㅋㅋ

짭다 : 음식이 짤 때 쓰는 말로 짜다 대신 경상도 방언으로는 짭다라고 말하는데요. '엄마 오늘 국이 좀 짭다.' 로 이해하시면 되세요.

파이다, 빠이다 : 어떤 물건이나, 상황 등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쓰는 말입니다.

예) "이 옷 사까?" "파이다(빠이다)" "거기 맛있드나?" "영~ 빠이다(파이다)"

뭐 물래? : 경상도 사투리 뭐 물래?는 뭐 먹을래? 정도로 무슨 음식을 먹을까? 묻는 정도 입니다.

예) "점심 뭐 물래?" "짜장면" "커피 물래?" "커피 마실래?"

단디해라, 매매해라 : 경상도 사투리 모음 중 단디해라, 매매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? 단디해라, 매매해라는 표준어로 '확실하게 하라', '정확하게 하라', '단단하게 하라' 는 뜻이에요.

예) 시험 단디봐라 = 시험 잘 봐, 문단속 매매해라 = 문단속 잘해

여기까지는 경상도 사투리 모음으로 많이 보셨던 사투리들인데요, 고난이도의 경상도 사투리 하나 더 알아볼게요.

뭐 뭇나? 뭐 뭇노?: 뭐 뭇나? = 뭐라도 먹었니? 뭐 뭇노? 어떤 음식을 먹었니?

예) "니 바쁘다드만 뭐 쫌 뭇나?" "바빠가꼬 아직 못 뭇다" = "너 바쁘다더니 뭐라도 좀 먹었니?" "바빠서 아직 못 먹었어" , "점심 뭐 뭇노?" "냉면뭇다" = 점심 어떤 메뉴 먹었니?" "냉면 먹었어"

요즘은 TV 방송에도 사투리 쓰는 분들이 많이 나오는데요, 경상도 사투리는 단어보다 억양에 따라 뜻이 많이 달라집니다. ㅎ 재미있는 경상도 사투리 모음이었어요.